지질공원 단양, 전국 대상 학생 ‘단체 체험학습’ 유치 총력전
기사작성 : 2024.11.22 14:08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새로운 관광 랜드마크 급부상

 

내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서 최종 지정 여부 결정

단양지역 민·관 한마음 세계지질공원 지정 총력전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앞두고 단양군이 학생 단체 체험학습 유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을 사전 홍보,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단양지역의 새로운 관광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군에 따르면 단양관광공사와 단양관광지질협의회는 전국 각지의 중·고교 체험학습과 학생부 담당 교원을 초청, 최근 양일간에 걸쳐 단양 국가지질공원 탐방 연수를 진행했다.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 단양지역의 지질 교육 자원과 관광 요소들을 결합한 학생 단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단양지역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다양한 체험학습 코스 개발과 원스톱 행정서비스, 그리고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완성형 체험학습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최근 관광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관광 단양은 도담삼봉을 필두로 단양팔경의 자연경관과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체험 관광으로 대표됐다. 최근 단양지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의 지정을 앞두면서 세계유산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관광인프라로 등장했다.

 

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에 만장일치로 통과하며 단양지역 천혜의 지질명소가 새로운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단양군은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이다. 13억 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했다. 단양지역에는 도담삼봉·고수동굴·다리안 계곡·만천하 경관 등 총 43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도담삼봉은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단양 국가지질공원 및 문화관광 안내소에서 지질공원에 관련한 정보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과 보트·황포돛배 그리고 2개의 지오트레일(삼봉길·석문길)을 통한 탐방이 가능하다. 고수동굴에는 종유석·석순·돌기둥·유석 등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다양하고 경이로운 동굴생성물이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다리안 계곡에서는 약 13억 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는 채로 맞닿은 단층을 볼 수 있다. 계곡이 있는 다리안 관광지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캠핑장 등 놀이시설이 구축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만천하스카이워크 꼭대기에서는 단양의 지형, 하천 경관, 절개면에 노출된 대형 습곡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지오트레일(단양강잔도짚와이어·슬라이더·알파인코스터 등 레저·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주변의 수양개유적지·비지질명소도 있다. 이 외에도 선암계곡의 하선암·중선암·상선암과 사인암·온달동굴·두산 활공장 등 관광지와 연계된 지질명소들이 즐비하다.

 

지난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를 심사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단양 후보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세계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발달한 단양지역의 산재된 동굴과 기후변화 양상 연구·대멸종 증거 등의 지질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수려한 풍광·천문 선사유적 등 역사·문화 유산을 잘 보존한 것으로 호평 됐다.

 

유네스코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 보호 등을 위해 지질학적 중요성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781.06). 지난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도담삼봉·고수동굴·다리안 계곡·만천하경관 등 지질명소 25곳과 함께 에덴동굴·소백산 일부 지역, 매포 고생태 경계면의 신규 명소 3개소도 포함했다.

 

앞선 지난 7월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단양지역을 찾아 현장 평가를 했다. 지난 630일 내한한 실사단은 닷새 동안 단양지역에 머물면서 지질명소를 둘러봤다. 이들이 내놓은 실사 결과는 이번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 상정되고 만장일치 통과됐다. 단양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내년 5월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세계 최종 결정된다. 이번 이사회 통과로 사실상 9분 능선을 넘어 군은 유네스코 이사회의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30일 단양지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제출했다.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오세아니아·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가치와 과학적 중요성 및 고고학적·문화적·생태학·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을 지정한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과 달리 행위 제한이 적고 보호는 물론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곳만 가능하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세계지질공원망(Global Network of National Geoparks) 회원으로 등록된다.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2010)를 시작으로 청송(2018무등산권(2018한탄강(2020전북 서해안(2023) 등의 순으로 지정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단양군과 함께 경북 울릉도·독도, 부산시, 강원도 태백·정선·영월·평창 등 8곳이다. /최경옥·박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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