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봄바람 즐기며 삼한의 초록길 자전거체험 ‘인기 짱’
기사작성 : 2021.03.18 16:39

우천 시 제외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저녁 7시까지

초록길 광장 조성 그네마당·별빛정원 등 연계 체류형 관광산업 기여

 

봄볕이 완연하다. 대동강 물도 풀렸고,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으니 세상만물이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정상적인 대면수업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입학한 1학년들은 친구조차 사귈 기회조차 없었다. 언론매체는 비대면수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분주하다. 비록 상대적이지만 학습능력의 저하와 비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법 높다.

올해는 그래도 사정이 다소 나아진 듯싶다.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옥죄어졌던 자영업자들의 숨통은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숨을 돌렸다. 온종일 ‘집콕’으로 ‘짜증’으로 가득했던 학생들은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등교를 하고, 즐거운 학교생활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된 듯하다. 눈엣 가시로 전락된 자녀들의 집안생활에 온통 신경이 예민해져 있던 학부모들의 고성도 자녀들의 등교가 시작되면서 고성도 잦아들었다. 이 모든 것은 봄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삼한의 초록길 자전거체험센터도 봄이 시작되면서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깥출입이 삼갔던 시민들은 봄바람을 맞으며 삼한의 초록길을 달리며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시민들은 만물이 생동하는 기운을 마음껏 즐기며 코로나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기도 한다. ‘짜증’과 ‘고성’을 맞섰던 자녀와 부모는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며 입가에 미소를 띠운다.

삼한의 초록길 자전거체험은 시가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와 친환경 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첫 개장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늦가을인 10월말까지 운영하다가 겨울이 시작되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체험센터는 삼한의 초록길 탐방을 위해 성인용 시티자전거를 비롯해 어린이용 자전거·특색 자전거 등의 자전거와 안전 용품을 등을 구비, 무료 대여한다. 시는 초보 입문 시민들을 위해 자전거 교실도 운영한다.

체험센터는 폭염과 우천 시 등 악천후를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자전거타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체험센터가 초록길 광장에 조성 중인 그네마당·별빛정원 등과 연계하여 도심 속 체류형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건강증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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