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유숲길 환상 속 빛의 향연 코로나로 지친 심신 달래기 제격
겨울밤 비룡담이 주는 몽환적 야경이 제천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 비룡담을 따라 조성된 한방치유숲길은 제천시가 유럽풍의 루미나리를 설치, 걷은 재미와 함께 환상 속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눈이라는 내리는 밤은 하얀 눈과 형형색상의 조명이 어울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심신과 함께 모든 상념을 잊기에 충분하다.
의림지를 지나 1㎞ 남짓을 걷다보면 솔밭공원과 맞닿은 비룡담이 나온다. 비룡담은 제2 의림지의 별칭이다. 인근 용두산에 살고 있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 해서 비룡담(飛龍潭)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비룡담은 제천지역의 농업용수 보조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이다. 의림지 수원만으로는 청전뜰에 대한 완전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렵게 되자 축조됐다. 모산동과 고암동 지역에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 농업 생산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곳으로부터 모아진 수원은 의림지로 흘러들어간다.
한방치유숲길은 비용담의 둑방으로부터 시작된다. 한방치유숲길은 비룡담의 산쪽 언저리를 이어 만들어진 데크길이다. 마치 물위를 걷는 느낌을 받는다. 시는 이곳 데크길에 화려한 조명등을 설치하고 비룡담의 밤을 밝히고 있다. 시가 조성한 성(城) 모양의 루미나리는 어둠이 시작되는 오후 5시30분께 점등돼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인다.
시가 루미나리 설치한 것은 시각적 치유 효과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루미나리는 환상 속 빛의 향연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루미나리는 지난해 5월부터 이 자리에서 사계절과 은하수·스파클·달빛 등을 연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포토존과 동물 조형물도 조성돼 있다. /글·사진 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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