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의보, 1년새 2.5배 늘어…농도도 악화
기사작성 : 2024.12.05 15:46
도내지역의 대기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같은 해 도내 대기오염도 현황과 주의보·경보 발령 결과 등 대기질 관측자료를 종합 평가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충북지역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9㎍/㎥로, 2022년보다 6㎍/㎥ 높았다.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 농도는 각각 20㎍/㎥와 0.03ppm으로 전년과 같았다. 전국과 비교하면 충북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2㎍/㎥, 1㎍/㎥ 높았으나 오존은 0.0027ppm 낮았다. 이는 전국 연평균 농도 증가와 비슷한 것으로, 충북 대기질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존주의보는 6회(4일) 발령돼 2022년 19회(5일)에 비해 줄었다. 반면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는 2023년 31일 동안 48회 발령했다. 전년 19회(19일) 대비 크게 늘었다. 연구원은 중국과 내몽골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와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축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더욱 정확한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 측정·평가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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