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지표 일취월장 성장률 4.4% 전국 4위
기사작성 : 2016.02.03 15:40

전기·전자 수출 호조 … 도 83개월 무역 흑자행진 이어가

 

도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용률과 수출증가율이 전국 상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모두 83개월간 지속적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 등 무역호조에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2015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는 47조9천억원으로 같은해 국민총생산(GDP) 대비 3.37%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0.03% 증가한 것이다. 실질 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 3.3%보다 높은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시·도 중 4위를 차지했다.

고용률은 전국 평균 65.7%보다 월등히 높은 68.4%로 전국 시도 중 2위에 올랐다. 실업률은 전국 평균 3.6%보다 1%p 낮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은 전국 9.2%보다 2%p 낮은 7.2%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3위에 해당된다.

도내 경제지표의 호조세는 전기·전자 등 품목의 수출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선전하면서 83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세관이 최근 발표한 ‘2015년 12월 충북 수출입 동향’은 수출액의 경우 13억1천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달보다 4.8%p 감소했다. 수입은 4억7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p 감소, 8억4천3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83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11월에 비해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제품(20.0%)은 증가했지만 반도체(-11.5%)와 기계류(-3.2%), 화공품(-2.0%), 정밀기기(-1.4%)는 감소했다. 수입은 전월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류(108.0%), 반도체(90.2%)는 크게 증가했지만 직접 소비재(-30.9%), 수지(-3.4%), 전기기기(-1.8%)의 수입은 줄었다.

2015년 1∼12월 누적 무역수지는 97억400만 달러로 전국 흑자규모 903억5천300만 달러 중 11%를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목표 공시제를 통해 8개 분야 일자리 창출사업에 4천914억원을 투자해 18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라며 “도는 지난해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국 4% 경제 실현을 위한 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서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