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SPC 3월초 설립 ‘순항’
기사작성 : 2016.03.02 09:24

 

6개 업체 10억 공동출자 258만2천㎡ 부지 산업단지 조성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이 이르면 다음달 초 설립될 전망이다.

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오창 테크노폴리스 사업에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과 교보증권이 SPC 설립을 위한 정관 제정을 마무리 중이다. 이들 업체는 자체 투자심사를 끝낸 뒤 이달 안에 정관을 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정관과 이미 리드산업개발·에스알그린텍·청암건설·홍익기술단 등이 낸 정관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6개 업체와 협의를 거쳐 3월 초 정관 작성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SPC 설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SPC는 시와 민간업체가 1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된다. 시는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2억원을 출자한다. 오창 테크노폴리스 내 시유지 5만7천㎡를 현물로 낼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시공을 맡게 될 나머지 업체는 10~30%의 자본금을 출자한다.

시는 SPC가 설립되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산업단지 지구 지정 계획안을 보완, 수정하기로 했다. 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 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 지구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승인은 6~7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산업단지 조성에 변수가 됐던 제2 쓰레기매립장 부지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테크노폴리스 조성 예정지와 일부 겹치는 오창읍 후기리가 매립장 조성 1순위 후보지로 결정됨에 따라 이 땅을 제척할 계획이다. 매립장 조성 기본계획이 세워질 때까지 기다리면 테크노폴리스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계획 수립 시 매립장 조성지는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면적 중 26만~33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창 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와 후기리 일대 258만2천㎡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가 제출한 ‘오창 테크노폴리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동의안’을 심의, 원안대로 의결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교보증권이 정관을 제출하면 이미 제출한 업체와 협의 후 정관을 제정할 것”이라며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다음 달 10일 전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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