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즉각 체포·탄핵하라”…제천 비상시국회의 규탄대회

기사작성 : 2024년 12월 12일 15시 47분 43초

국힘 엄태영 의원 아들엄주원 아나운서 탄핵 동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역사회가 양분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이 주축으로 구성한 비상시국회 등 진보진영은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을 싸잡아 강력 비난하고 있다. 단일대오에 나서지 않은 국민의힘 지지 보수진영은 이번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 보수진영은 이번 사태는 이 대표의 방탄 정치때문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제천단양비상시국회의10일 오전 제천시 명륜로 엄태영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경찰 추산 150, 주최 측 추산 300명이 참여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탄핵과 내란공범인 국민의힘이 해체될 때까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엄태영 의원을 향해서는 시민들의 주권 명령을 저버린 채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의원직을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비상시국회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중앙동 제천시민회관 앞에서 촛불집회와 피켓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도 했다. 시국회의에 참여한 단체는 민주노총제천단양지부·민예총제천단양지부·제천간디학교·공공의료강화대책위원회·제천민사협·제천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행동하는제천시민포럼 등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무산에 대한 엄 의원의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다. 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회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엄 의원을 비롯, 도내지역의 국민의힘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은 국회의원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엄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는 국회의원님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조화(弔花)가 배달됐다. 28000명의 제천시민을 회원으로 보유한 맘카페에도 엄 의원을 향한 성토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 카페에는 정치 성향의 글 게재가 금지돼 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화 배달 소식이 카페에 게시되자 회원들은 다음 선거엔 안 보고 싶다” “(배달한 분)멋지다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 회원은 탄핵에 불참한 여당 의원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윤석렬 탄핵 의견, 엄 의원 가정 한 지붕 두 가족

 

한편, 엄 의원의 아들인 엄주원(38) MBC 아나운서 엄주원가 윤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탄핵에 동의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가족 가운데 부친은 반대’, 아들은 찬성등의 양분된 의견이 공론화된 것이 이유이다. 이들 모두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지역의 오피니언으로 파급이 크다.

 

엄주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뉴스특보를 보고 있으면 당장 탄핵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난 아래와 같은 이유로 동의한다라며 박근혜 실정(탄핵 사태)에 눈감은 MBC, 문재인 실정(조국 사태)에 눈감은 MBC를 지적했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MBC가 다행이다. 만약 이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는 없다라며 탄핵 반대 논조로 보도했다면, MBC는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표결에 관해 익명 계정으로 내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다. 난 긴 휴가 중이라 탄핵 정국에서 뉴스를 진행할 일이 없으니 앵커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여 주면 감사하겠다라고 전제한 그는 “‘수사를 받아야 할 국무총리가 여당과 함께 국정 운영을 하겠다? 법률적으로 말이 안 된다MBC 뉴스특보 중 나온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 발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짚었다.

 

지금은 뭉쳐야 할 때라고 말한 한 총리의 말은 맞다. 정부 덕분에 다수가 뭉쳐 탄핵을 외치고 있다. 중도 진보뿐만이 아니다. 정권 재창출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분노한 보수층도 포함된다라며 한 대표는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엄주원은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며 하야하면 2개월 이내 후임자를 선출해야 해 더 어지러워진다. 탄핵하면 심판 기간 포함 5~6개월의 시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 여권에서 말하는 임기 단축 개헌이나 조기 퇴진은 불가능하다. 전자는 민주당 동의가 필요하고, 후자는 조기라는 의미가 애매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fghj
https://marigoldps.kr/

각 고교 수능 성적 통지…교육청 “대입 전략 꼼꼼히 짜야”

| 댓글 0
전국 각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13일까지…정시모집은 31일부터‘찌푸리고, 활짝 웃고’…수능 성적표 받아든 지역 수험생 희비 엇갈려 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도내 각 고등학교에 배부됐다. 성적표… 더보기
Now

현재 “윤석열, 즉각 체포·탄핵하라”…제천 비상시국회의 규탄대회

| 댓글 1
국힘 엄태영 의원 아들…엄주원 아나운서 “탄핵 동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역사회가 양분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이 주축으로 구성한 비상시국회 등 진보진영은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을 싸잡아 강력 비난… 더보기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

| 댓글 0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제천을 가치 있게!’ 기치 내걸어 제천시가 제천시청 로비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제막했다.사랑의 온도탑은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 더보기

제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포상제 우수활동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 댓글 0
제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영순)이 올 청소년포상제 우수활동사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서울 롯데월드타워 SKY컨벤션에서 열린 공모전 수상식에서 내토중 김주은(2년) 학생이 은장으로 봉사활동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 더보기

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절기 복지위기 가구 발굴 홍보활동 전개

| 댓글 0
제천시 금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임선우·민간위원장 강호준)가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망 구축을 위한 4차 정기회의를 열고 동절기 복지 위기가구 집중 발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회의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더보기

수산면 상천리 제4회 산수유축제 성료

| 댓글 0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수유마을 초운관(수산면 상천길 110)에서 열린 ‘제4회 산수유축제’가 성료됐다. 축제는 4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했다.이들은 전통문화 체험 및 공연, 산수유 따기, 산수유 그리기, 산수유 찍기 등의 체험을… 더보기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 올 하반기 정기회 열어

| 댓글 0
자원순환시설세 연구용역 발표…환경영향 조사 추진 시멘트 생산지역 행정협의회가 올 하반기 정기회를 열었다. 단양군과 제천시, 영월군·동해시·삼척시·강릉시 등 6개 지자체 등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멘트 생산지역 공동발전 및 지역 주… 더보기

다리안 팝업 공정 캠핑축제 성료…300여 명 참여

| 댓글 0
천혜의 다리안관광지, “캠핑과 웰니스의 성지로 조성” 다리안 공정 캠핑축제가 성료됐다. 단양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다리안 캠핑장에서 열린 축제는 단양관광공사(사장 김광표)가 주관했다. 캠핑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얀이 협업했다. 문화체육… 더보기

매포읍, 농업부산물 파쇄 농촌일손 봉사

| 댓글 0
매포읍이 산불 예방과 불법 소각행위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농업부산물 파쇄작업 농촌일손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매포읍은 연말연시 주민을 위한 봉사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부산물 파쇄작업 신청 … 더보기

단양군보건의료원, 모자보건사업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댓글 0
지역 실정 맞는 모자보건사업 추진 높은 평가 단양군보건의료원이 ‘2024년 모자보건사업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모성·영유아의 건강증진과 자녀의 출산·양육 지원에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 더보기

대호단양CC·루시다호텔,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 댓글 0
대호단양CC·루시다호텔(대표 황호연)이 단양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대호단양CC와 루시다호텔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웃사랑 후원금으로 매년 1000만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취약계층 연탄배달에도 참여하는… 더보기

음식점 역량강화 위생등급제 컨설팅 실시

| 댓글 0
단양군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컨설팅에 나선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하고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지정 공개,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식중독예방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위생등급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보기

전국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 댓글 0
단양군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정량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평가는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효율적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살피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 더보기

수능 국어 만점 1055명, 수학·영어도 평이했다…“탐구가 당락 좌우”

| 댓글 0
교육평가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만점자 11명…최고표점 국어 11점, 수학 8점 하락최고 표점 획득 응시생은 국어 16.5배, 수학 2.5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평이했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 더보기

올해 또 수능 수학 미적분 표점 5점 높아…“무전공학·문과 불리”

| 댓글 0
종로학원 “미적분 만점자 140점, 확률과통계 135점”“수학 1등급 96.0%가 미적분 또는, 기하…표본조사” 지난해 11점차보다 감소…‘문과 침공’ 영향력 약화“수학·사탐·과탐 73%가 이과…유불리 없다고 못해”“국어도 언어와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