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모기·진드기의 습격…여름 감염병 ‘주의보’

기사작성 : 2024년 07월 18일 15시 39분 40초

야외 진드기 조심청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지난해 제천지역 60대 여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텃밭 작업 후 발열증세 병원 찾았다 SFTS 양성

예방 백신·치료제 등 없어 예방수칙 준수 필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모기와 진드기 등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지역에서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는 최근 발열 등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지역은 지난해 6월 첫 SFTS 환자가 발생했다. 18일 현재까지 제천지역 SFTS의 발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 등이 없어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과 제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천지역의 60대 여성이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거주지 주변 텃밭에서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감염자 거주지 인근 텃밭의 진드기를 채집해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해 도내 첫 SFTS 환자로 기록됐다.

 

SFTS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 농작업 또는 텃밭에서 농사일을 하다 감염되는 사례가 46.7%로 가장 많다. 19.2%는 일회성 야외활동 과정에서 감염된다. 주로 4~11월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치명률이 18.7%로 높지만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지난해 도내지역에서는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숨졌다. 방역당국은 야외활동 중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서는 돗자리 사용,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3급 법정 감염병인 SFTS는 봄과 가을 사이(3~11)에 유행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10~30%에 달한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높으나 특별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원구원은 추가적인 환자 발생 막기 위해 역학 조사서를 근거로 교상추정지에서 진드기 채집에 나서는 한편, 진드기 종 분류 동정 및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2~2023년 도내 환자발생지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와 라임병, 리케치아성 질환 등의 병원체 보유율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발생지의 환경·동물·식물적 요소 등을 분석, 주요 진드기 교상지에 대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제천시보건소는 다가오는 휴가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경옥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7-18 15:39:45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오는 8월부터 열차 타고 제천 찾으면 요금 50% 할인 혜택

| 댓글 0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방안…위해 8월부터 코레일 ‘반값 기차여행’코레일,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등 ‘판매’‘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 2월부터 혜택 두 배…“요금 할인 풍성” 오는 8월부터 열차를 타고 제천을 … 더보기
Now

현재 이른 더위에 모기·진드기의 습격…여름 감염병 ‘주의보’

| 댓글 0
“야외 진드기 조심”…청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지난해 제천지역 60대 여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텃밭 작업 후 발열증세 병원 찾았다 SFTS 양성 예방 백신·치료제 등 없어 예방수칙 준수 ‘필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더보기

지난해 지방의대 정시 합격선, “지역인재가 1점 더 높았다”

| 댓글 0
종로학원, 최종 등록자 수능 ‘백분위 70% 컷’ 비교 “지역 자사고 등 출신, 의대 증원에 대거 합격 예상”1등 가톨릭·2등 울산대…서울·연세·성균관·고려대 동점 지난해 지방 의과대학 정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의 합격선이 일반전형… 더보기
Hot

인기 김창규 시장 공약 중앙아시아인 이주 정책 “탄력 받는다”

| 댓글 0
尹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전략적 파트너십, 청년 교류로 지속”우즈벡 ‘혁신 미래 세대와의 대화’ 참석…“국적 관계없이 지원”오는 2026년까지 국내·외 고려인 1000명 제천지역 유치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대… 더보기

‘10년 공전 거듭’ 제천 청풍호반 수상 항공 사업 결국 ‘백지화’

| 댓글 0
위탁업체 드림항공→온유에어→NF에어 등 모두 자금난·부적격 등 ‘퇴출’더 이상 위탁·운영업체 안 나타나…수공과의 수면사용 연장 포기시 투자 20억 하늘로 날려…250평 계류·접안·관리시설 조성 비용 공전에 공전을 거듭하던 청풍호반 수… 더보기

대학 10곳 중 7곳 ‘사회통합 10%’ 못 채워…“그 중 70% 지방대”

| 댓글 0
일반대·교대 193곳에 사회통합전형 10% 선발 의무그러나 지원자 미달 내지는 등록 포기로 충원 실패지방대 기피현상 있지만…“수능 최저 등 허들없나” 정부의 사회통합전형 10% 이상 선발 의무화에도 올해 신입생 10% 충원에 실패한 … 더보기
Hot

인기 지방 의료복지의 새로운 이정표, 단양군보건의료원 ‘개원’

| 댓글 0
30병상 10개 과목 진료… 지역민 응급의료 갈증 해소 역할 기대 -지난해 전문의 4명·간호사 8명 채용…최신 의료 장비 확보‘도립화 무산’ 단양군립보건의료원 결국 직영체제로 ‘전환’의료진·운영비 풀어야 할 숙제…연 20~30억 적자… 더보기
Hot

인기 유네스코, 단양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현장 평가 ‘마무리’

| 댓글 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단 타노트 운자(왼쪽) 평가자가 김문근 군수와 악수하고 있다.> 단양지역 민·관 한마음 내년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총력전’세계 속 관광지 지향…단양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현장 실사’모두 78… 더보기
Hot

인기 단양 영춘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관련 ‘여섯 번째’ 사망자 발생

| 댓글 0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대장동 개발사업자인 김만배와 돈거래 혐의 전 언론사 간부 숨진 채 발견김정곤 전 한국일보… 더보기

취임 2주년 김창규 시장 “연 1500만 관광객 시대 열겠다”

| 댓글 0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구현…제천의 옛 영광 재현”“임기내 투자유치 3조 넘어선 4조 달성…GRDP 1조6000억 창출”“초심으로 남은 2년 지역경제 살리기 1200여 공직자와 함께 총력”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민선 … 더보기
Hot

인기 제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변은 없었다”

| 댓글 0
의장 국민의힘 박영기·부의장 민주당 한명숙 의원 선출운영 민 이정현·자치 국 윤치국·산건 국 김진한·예결 국 송수연 의원의장단…의장·부의장, 운영·자치·산업·예결 등 4개 상임위 등 여섯 개 “이변은 없었다” “역대급으로 조용한 후반… 더보기

엄태영 의원, “상속세 최고 세율 인하” 법 개정안 대표 발의

| 댓글 0
상속세율 인하는 ‘부자감세’ 아닌 ‘국내 기업 투자 활성화 과정과세표준 구간 현행 5단계→3단계…최고 세율 50%서 30%로↓한국조세재정연구원, 밸류업 세제지원 공청회 개최“2020년 이후 GDP 255% 상승, 증가분 반영해야”“최… 더보기

공모사업 대응 잘한 단양군, 국·도비 확보실적 호조세

| 댓글 0
공모사업 국·도비 확보 연 증가율 149%…대규모 사업 연이어 선정군, 12개 노후 보건기관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성능·생활환경 개선단양 도심·구경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 혼신…주차장 등 확보 나서군청사 500대 주차타워 건립…둔치주차장… 더보기
Hot

인기 제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싸움’ 치열

| 댓글 1
의장, 집권 여당 국힘 몫…후보군 2+1 “야당 민주당 표심 관건”의장단, 의장·부의장, 운영·자치·산업·예결 등 4개 상임위 등 여섯 자리다음 달 3일 원토인트 임시회 열고 의장단 선출…민주당 행보에 ‘귀추’ 다음 달부터 개시되는 … 더보기
Hot

인기 ‘제천화재참사 유가족 떠안은 억대 소송비 면제’ 충북도의회 통과

| 댓글 0
120억 손배 소송 패소해 발생한 1억7700만 원 소송비용지원 조례 제정…6년 만에 위로금 지급 논의 본격화충북도의회 특별조례 통해 “지원방안 논의 현실적”김꽃임 의원 “주민청원제 이용 소송비용 부담 면제” 충북도와의 민사소송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