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충북도, 바이오·천연물 분야 규제개선 머리 맞대

기사작성 : 2024년 09월 06일 13시 09분 56초

제천·청주·진천 등 관련 3개 지자체 규제개선 방안 논의·건의

천연물 허브는 제천시지난 6월 천연물소재 허브구축 선정

천연물산업 메카 지향모든 행정력 기울여 전략산업 육성

 

중앙부처·충북도와 3개 제천·청주·진천 등 도내 3개 시·군이 바이오·천연물 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제천시와 도 등에 따르면 최근 제천시농업기술원에서 충북 바이오·천연물 분야 규제혁신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정선용 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했다. 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와 제천·청주·진천 등 3개 시·, 관련 기업 등 각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제천시 등 3개 시·군에서 발굴된 규제개선 건의과제 3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천시는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 식물조직배양 산물의 식품원료로 인정 확대 등의 절차 완화를 제안했다. 시는 식품원료로 인정받고자 하는 식물조직 배양산물의 경우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배양원료의 특성에 대해 식약처 검토하에 우선심사와 가속 승인 등의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가속 승인은 일종의 조건부 허가이다. 추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식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청주시는 복지부에 의료기관(의원급) 소독시설 규격에 대한 적용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1회용 멸균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한의원의 경우 고가의 고압증기멸균기 등을 설치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소독시설 등을 갖추는 것으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제시했다.

 

진천군은 완제의약품 판매범위 확대를 건의했다. 변경허가의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 동일제조단위(Lot) 의약품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변경허가 전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맞게 생산한 배치출하(판매)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적인 법적 해석의 필요성을 식약처에 제안했다.

 

중앙부처 관계 공무원들은 건의된 안건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는 규제 특성상 한 번에 해결되긴 어렵지만 지역기업에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행정부지사는 논의된 과제에 대해 행안부 지방규제혁신위원회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방산업과 연계, 지역경제 중추산업으로 육성

 

천연물산업은 제천시가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략 산업이다. 시는 천연물산업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왕암동 제2산업단지 일원에 대한 천연물산업 허브기지 구축을 위한 현장 적합도를 확정했다. 농식품부가 제안한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의 일환이다. 시는 이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차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통과했다. 하지만 2차 현장평가에서 강릉시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시는 두 번째 도전에서 대상지로 확정됐다.

 

농식품부에서는 지난해 2월 천연물 분야 산업화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에 3개 거점기관인 천연물 허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국 최초 한방산업 육성(2010)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 천연물산업육성계획 수립 및 조례제정(2020),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 추진 등 천연물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총 1171억 원을 투자,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제천지역은 전국 천연물산업 컨트롤타워 역할, 재배농가와 산···관 생태계 조성, 천연물소재 발굴 및 신속 제공, 표준화 DB플랫폼 구축 등이 이뤄진다. 기존 구축한 있는 천연물 관련 인프라와 연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의 기능이 극대화된다.

 

시는 천연물산업을 한방산업과 연계, 지역경제의 중추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점차 사향화되고 있는 시멘트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매년 제천한방천연물산업박람회와 주기별로 국제 규모의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열고 있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정부가 인증하고 있는 국제 규모의 경제산업엑스포이다.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주제로 내년 920일부터 1019일까지 30일간의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최경옥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9-06 13:10:04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지지부진’ 대단위 민자유치 사업…새롭게 신발 끈 고쳐 ‘활기’

| 댓글 0
의림지 복합리조트 우선 협상 협의 등 ‘속도’의림지·청풍권역 2500억 원대 민자유치 추진의림지·청풍호 탁월한 입지조건 사업자 ‘관심’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민간 투자 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의림지 … 더보기

‘빚투’ 논란 연예계 퇴출 산체스·마이크로닷 형제 ‘컴백 활동’

| 댓글 0
​<부모의 채무불이행‘빚투’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제천출신 가수 래퍼 산체스(사진 왼쪽)·마이크로닷 형제가6년 만에 돌아와 본격 활동에 나섰다.>마이크로닷, 6년만 공식 석상 이유…“일 해야 빚 갚을 수 있어”산체스, 새… 더보기

여자 배구 레전드 정대영…제천서 배구선수 딸 뒷 바라지

| 댓글 0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2024-2025 V리그 여자부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 앞서GS칼텍스 정대영과 딸 김보민이 시구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편 직장 따라 제천지역 새 삶터…딸 보민은 제… 더보기

“노조 출범에 ‘경영난·집단해고 대응’”…보노 명지병원지부 ‘반발’

| 댓글 0
병원, 경영난 이유 화경미화·간호조무사 등 30명 ‘집단해고’“집단·표적해고, 간호간병통합병동 폐쇄, 용역전환 등 규탄” 제천명지병원이 집단해고에 나서자 보건의료노조(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해고 철회와 사과 등을 요구한 노조… 더보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속 조절…연내 법안 발의 무산

| 댓글 0
충북·강원 행정협의회,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에 촉각충북·강원 6개 시·군 지방세법 개정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행정협, “지역 국회의원 누구도 개정안을 내지 않고 있어”김문근 군수, “이 재원 시멘트공장 주민 생활기본권 보장” 단양… 더보기

환경부, “단양천댐 제외 공감 얻은 10개 댐 공청회 실시”

| 댓글 0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병화 환경차관, 국회 환노위서 답변3개 소형댐, 타당성 조사 곧바로 착수 김완섭 환경장관 “단양천댐 등 … 더보기

‘550배 이자 폭탄’ 제천檢, 불법 대부업 조직 15명 기소

| 댓글 0
<제천 검찰이 압수한 현금과 대포폰>3200만 원 산정 송치 사건, 보강 수사로 33억 원 확인제천·영월지역 20~30대 선·후배, 한탕주의 범죄자 전락 비대면·점조직 대규모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 불법이자 챙겨피해자 차명계… 더보기

단양 중심 중부내륙권역 전국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

| 댓글 0
수상 레포츠 공들인 단양…여름휴가 만족도 껑충 충청권 ‘1위’계절별 맞춤형 관광으로 사계절 관광 명소 부상수상레포츠 천국으로 변신 관광객 유입 성과 커 단양지역을 중심으로 중부내륙권역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 더보기

‘교사 사망’ 특수교육계 현실…지원인력 40%가 사회복무·자원봉사

| 댓글 0
특수교육 지원인력 1만6725명…5년 새 26% 확충특수교육대상자 11만 명 돌파…“골병·사고 내몰려”교육부 “지원인력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검토 중” 인천지역의 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으로 열악한 여건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 더보기

“현장실습 보냈는데 돌려보내”…직업계고, ‘취업률·학생 수↓’ 이중고

| 댓글 0
교육부·KEDI 올해 직업계고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5년 새 대학 등 진학률은 최고, 순취업률은 최저치“직업교육 폄하 인식 여전”…학생 수 감소에 폐교도 정부가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계고교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졸업생 … 더보기

“제천서 달린다”…클룩x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택시 운행

| 댓글 0
‘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 지난 1일부터 상풍 판매…OTA 단독최대 4인 탑승, “제천지역의 명소 2~5곳을 3~8시간 동안 관광”“미국인 10%(최대 20USD)·타이완 12%(최대 600TWD) 할인” 지난 8월부터 열차 타고 제… 더보기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 조직위’ 창립…위원장, 김영환 지사

| 댓글 0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앞두고 성공 개최 홍보 진력지난 10월 한방바이오박람회 이어 1년여 앞둔 엑스포 알리기 ‘올인’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국가 천… 더보기

제천지역 하수도 요금 2028년까지 단계적 73% 올라

| 댓글 0
지난 2019년 이래 6년여 만 인상…처리 비용 생산원가 25.6%가정용 5년 평균 72.85% 올려…51㎥ 이상 최대 990원 올라일반용 5년 평균 73.3% 인상…101㎥ 이상 최대 1240원 올려 제천시가 하수도 요금을 전격 인… 더보기

“3만 명도 안 되는 단양지역, 생활인구는 30만 넘었다”

| 댓글 0
체류인구 비율 충북 1위…인구 5배 디지털관광주민증 ‘인기몰이’생존 위한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추진…“관광만이 유일한 탈출구”올해 1000만 관광객 시대 재도입 확실…‘생활인구 긍정적 청신호’ 만천하스카이워크·고수동굴 등 관광명소 효과… 더보기

단양지역 인구감소대응 ‘지방소멸기금’ 내년도 160억 추가 배분

| 댓글 0
행안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금액 확정”인구감소지역 72억 배분…“우수지역 88억 추가”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 정부 지역펀드 1호 선정재정·민자·금융기법 결합 지역활성화 최초 정책펀드총사업비 1133억 원 규모…‘철도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