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비행장 찾는 마음 ‘릴레이 챌린지’로 담아내

기사작성 : 2021년 09월 28일 16시 23분 59초

 

송만배 위원장·엄태영 국회의원·이상천 시장·배동만 의장 동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 찾기 릴레이 챌린지'가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릴레이 챌린지는 국방부 소유 제천비행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다. 시민들의 동참과 홍보·성공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릴레이 챌린지는 범시민추진위원회 송만배 위원장을 시작으로 고문으로 위촉된 국회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과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의회 배동만 의장 등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표어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SNS 등에 게시했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 표현과 함께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범시민 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 참여 붐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비행장의 군사목적 용도 폐지라는 목표가 달성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모산동과 고암동에 걸쳐 약 18만㎡ 규모로 조성된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에 항공훈련 목적으로 설치된 뒤 1960년대 민간항공사인 세기항공이 서울-제천 노선 취항을 목적으로 시험운항을 하기도 했다. 1969년 타 노선 항공편 추락 사고 후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1975년 비행장 재정비 후 항공기 이착륙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또 국방부 등 관리청의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심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대 수리시설인 의림지와 도심 사이에 위치해 도시 확장을 가로막는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제천비행장 주변의 청전동·고암동·장락동 일원에는 이미 약 5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고층아파트가 있고 활주로와 불과 30m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군사훈련이나 항공기의 이착륙은 여건상 불가능하다.

특히 활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횡단 도로가 이미 개설되고 시민들에게 사실상 개방되어 사용되고 있는 여건을 고려할 때 군사시설로의 보안 유지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중론이기도 하다. /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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